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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의 양조주: 사케와 시드르

아오모리의 양조주: 사케와 시드르

아오모리는 맛있는 향토 요리(상세 정보 )와 함께 양조주 또한 높은 품질과 오랜 역사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케와 아오모리산 사과로 만든 시드르가 유명합니다. 여기서는 이 양조주의 역사는 물론 시음과 구매 가능한 곳을 소개합니다.

아오모리의 사케가 특별한 이유

사케 주조에는 깨끗한 천연수와 양질의 쌀, 이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합니다. 자연의 축복을 받은 아오모리는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핫코다산과 시라카미산지에서 눈이 녹으면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과 풍부한 토양 덕분에 아오모리의 토지는 전분질이 높고 단백질이 적어 주조에 적합한 술쌀 재배에 제격입니다. 아오모리에서는 ‘하나후부키’나 ‘하나오모이’ 같은 여러 종류의 술쌀을 개발하였습니다.

아오모리시에 위치한 ‘네부타노쿠니 타카큐’, ‘츠가루 죠파리 이사리야사카바’, 히로사키시에 위치한 ‘기쿠후지 본점’, ‘하마야키 피싱 포트 씨푸드 레스토랑’ 등 지역 내 음식점이나 선술집에서는 지역 술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 아오모리시에 있는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아스팜’ 등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다양한 지역 술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시 히로사키공원 북측에 위치한 ‘이시바가 주택’에도 옛 상점 건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술 판매점이 있습니다.

실제 주조장에서는 사케의 양조 과정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깊이 접해볼 수 있습니다. 하치노헤주조는 하치노헤시에 자리한 주조장으로, 세계 주조 랭킹에서 수상한 이력을 지닙니다. 1775년에 문을 연 노포로, ‘무쓰핫센’, ‘오토코야마’로 유명합니다. 또 아오모리 내에서 재배한 유기 쌀을 사용하여 건강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요즘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케를 만들고 있습니다. 벽돌 창고, 흙벽 창고, 목조 건물로 구성된 건축물이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예약제로 주조장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유료/시음 포함)

구로이시시에 위치한 나루미양조점 역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주조장입니다. ‘기쿠노이’, ‘이나무라야’ 등의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옛 정취가 물씬한 목조 건물과 상점 등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나카마치 지역의 고미세 거리 상점가에 자리했습니다. 1806년 문을 연 이래 엄선된 지역 술쌀과 효모, 핫코다산계 복류수를 사용하여 술을 빚고 있습니다. 백 년도 더 된 건물에는 아름다운 일본 정원이 딸려 있고 주조 시설과 역사 깊은 나루미가 주택, 창고 등으로 구성됩니다. 사전 예약제로 주조장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아오모리산 사과로 빚은 시드르

시드르는 사과 과즙을 발효하여 만든 탄산 알코올음료입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술이지만 일본 사과 생산량 1위인 아오모리에서도 시드르를 적극적으로 주조하고 있습니다. 

맛 좋은 시드르 주조의 비결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오모리산 사과에 있습니다. (아오모리 사과가 사랑받는 이유)

시드르 공방이 있는 아오모리시의 A-FACTORY는 아오모리 시드르의 중심지입니다. 아오모리 사과로 만든 시드르와 애플 소다의 제조 과정을 견학할 수 있고 시음 카드를 구매하면 그 자리에서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시설 내에는 시드르, 주스, 디저트 등 사과로 만든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도 있어 지역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아오모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테라스에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드르를 마시는 것도 아오모리 여름철의 묘미입니다.

히로사키시드르공방히로사키시 애플공원 부지 내 사과밭 가운데 위치한 시드르 양조장입니다. 주로 현지에서 키운 산후지(일본 생산량 1위 사과 품종)를 사용하여 무여과제법을 통해 단맛과 신맛의 절묘한 조합의 시드르를 과실감 넘치는 풍미로 완성했습니다. 양조 과정 견학은 물론 유료로 시음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히로사키시에 위치한 ‘모리야마 과수원’에서는 ‘데키카카 시드르’라는 시드르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명은 과수를 가지치기해서 과실을 솎아낸 뒤 남아 있는 과실에 햇빛을 쐬어 성장시키는 ‘적과(일본어로 데키카)’에서 유래합니다. 적과를 통해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과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반면, 많은 양의 사과가 폐기됩니다. 모리야마 과수원에서는 이러한 버려질 뻔한 어린 사과로 시드르를 만듭니다. 너무 달지 않고 상큼한 맛이 마치 맥주와도 비슷해서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아오모리의 풍부한 자연 환경과 독특한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양조주. 아오모리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기념품으로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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