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해 보고 싶은 아오모리의 온천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 중 하나입니다. 아오모리현에서는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온천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오모리현 각지에 자리한, 꼭 방문해 보고 싶은 온천 7곳을 소개합니다.
고가네사키 불로불사 온천 (후카우라마치)
눈앞에 펼쳐진 바다로 석양이 저무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은 그야말로 특별한 체험일 것입니다. (해변 노천탕의 당일치기 입욕은 아직 해가 높은 오후 4시에 영업이 끝나므로, 석양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숙박을 추천합니다.) 표주박 모양의 혼욕 노천탕과 더불어 여성 전용 원형 노천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남녀 별도의 실내 욕탕을 포함해 총 4개의 욕조를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이 온천을 그대로 사용하여 흘려보내는 방식의 100% 천연 온천입니다. 이곳이 ‘불로불사’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는 ‘이 온천에 몸을 담그면 늙거나 약해지지 않는다’는 이 지역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다소 과장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철분과 염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진한 적갈색의 온천은 몸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데워 줄 것입니다.
아지가사와 온천 (아지가사와마치)
이곳은 매우 희귀한 ‘화석 해수’의 온천으로, 지하에 갇힌 바닷물이 무려 30만 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된 온천입니다. 염분 농도가 높아 자연 탈라소테라피(해양 요법) 온천이라고도 불립니다. 아지사가와마치의 두 온천 여관 '스이군노 야도'와 '호텔 그랑메르 산카이소'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로도 정평이 나있습니다. 아지가사와 온천은 세계유산인 시라카미 산지의 기슭에 위치해 광대한 삼림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지의 에너지로 데워진 태고의 바닷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아지가사와 온천에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쓰타 온천 여관 (도와다시)
핫코다산 중턱, 광대한 너도밤나무 원생림에 둘러싸인 쓰타 온천 여관은 전통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목조 온천 여관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무려 1000년 이상 전부터 사람들이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겨 왔다고 전해집니다. 게다가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자연 용출 원천을 흘려보내는 방식의 온천으로, 욕조가 원천 바로 위에 설치되어 있어 온천수가 공기에 닿지 않은 채 밑바닥에서 솟아오릅니다. 오이라세 계류와 도와다호 등 인기 관광지와도 가까워, 인근 산책로에서는 연못과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온천지입니다.
오와니 온천 (오와니마치)
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온천은 무색투명한 온천수로, 피부 자극이 적고 입욕 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보온성이 뛰어나 냉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5월에는 약 15,000그루의 진달래가 만개하는 ‘오와니 온천 진달래 축제’, 8월에는 ‘오와니 온천 네푸타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룹니다. 겨울철에는 오와니 온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긴 뒤, 지친 몸을 온천에서 푸는 것도 이곳만의 묘미입니다. 온천의 열기와 온천수만으로 재배한 지역 특산품 ‘오와니 온천 숙주’를 사용한 라멘과 소바도 꼭 맛보고 싶은 별미입니다.
야겐온천과 오쿠야겐 온천 (무쓰시)
시모키타 반도의 깊숙한 삼림지대에 있는 오하타가와를 따라 서로 약 2km 이내의 거리에 자리한 두 곳의 온천입니다. 오쿠야겐 온천에는 원조 갓파노유와 부부 갓파노유라고 하는 두 개의 노천탕이 있으며, 모두 계곡을 따라 조성된 온천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방식의 천연 온천입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있지만, 사계절마다 변하는 단풍과 아름다운 계곡의 경치를 감상하며 온천을 즐기려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원조 갓파노유’는 무료이며, 남녀 입욕 시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비누나 샴푸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노천탕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족욕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모후로 온천마을 (가자마우라무라)
혼슈 최북단에 있는 온천마을로, 쓰가루 해협의 거친 파도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경치가 뛰어나,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온천은 총 4가지가 있으며, 각각 수질이 달라 온천 시설에 따라 서로 다른 입욕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다양한 수질의 원천이 모여 있는 경우는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드문 사례로 꼽힙니다. 또한 시모후로 온천마을과 가자마우라무라는 쓰가루 해협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하며, 겨울철 별미인 아귀요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스파 체험일 것입니다. 당일치기로도, 숙박과 함께 해도, 몸과 마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온천욕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아오모리현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멋지고도 매력적인 일본의 온천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