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즐길 거리,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바닷가 도시, 하치노헤

하치노헤는 아오모리현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아오모리현 동부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이 지역은 ‘남부 지방’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하치노헤는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바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또한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이 다수 남아 있으며, 각양각색의 공예품과 지역 고유의 산업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치노헤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1.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즐기는 아웃도어와 아름다운 풍경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하치노헤는 바다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하치노헤 항구 지역에서는 3월 중순부터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 일본 최대 규모로 알려진 ‘다테하나 안벽 아침 시장’이 열려 활기로 가득합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의 생동감과 떠들썩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아침 이른 시간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놀랄 만큼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애벌레 젤리’와 ‘소금맛 닭날개 튀김’ 등 개성 있는 지역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6년에는 겨울 아침 시장도 열렸습니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해 뜨기 전 항구는 고요하기는커녕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합니다. 향후 겨울 아침시장의 개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일본어)를 확인해 주세요.
한편, 시내 중심에서 전철로 가까운 다네사시 해안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집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워킹과 사이클링, 해수욕, 서핑,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현 소마시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산책로 ‘미치노쿠 해안 트레일’은 바로 이 다네사시 해안에서 시작됩니다. 이 트레일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부흥의 상징으로 조성된 길로, 특히 다네사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첫 12km 구간을 추천합니다. 비교적 기복이 적고 완만한 코스이기 때문에 하이킹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일 주변에는 계절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암반 지대와 ‘명사(鳴砂)’라고 불리는 소리 나는 모래사장,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천연 잔디밭 등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트레일의 공식 출발지이기도 한 가부시마는 가부시마 신사의 붉은빛이 도는 오렌지색 도리이가 바다와 하늘의 푸른빛과 선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곳은 또한 괭이갈매기의 번식지로도 유명합니다. JR하치노헤선 하치노헤역에서 약 25분 정도 거리의 사메역에서 하차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즐기는 아웃도어와 아름다운 풍경

2. 해산물과 일본주를 사랑하는 이들의 천국
항구 도시 하치노헤는 신선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곳입니다. 미식 여행의 출발점으로 제격인 장소는 바로 ‘핫쇼쿠센터’입니다. 각종 해산물과 다양한 특산품으로 가득한 이 시장은 그야말로 로컬푸드의 테마파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곳은 ‘시치린 무라’라고 불리는 바비큐 구역으로, 숯불 그릴을 대여해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 아오모리산 와규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실내 시설이기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하치노헤는 맛이 뛰어난 일본주로도 유명합니다. 시내에는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하치노헤 주조’를 비롯해 수준 높은 양조장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775년에 창업한 하치노헤 주조는 아오모리현산 유기농 쌀을 사용하여 다양한 고품질 일본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벽돌과 목재, 흙으로 지은 건물들이 늘어선 양조장 단지는 일본의 국가 지정 유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시음 코너에서는 여러 종류의 술을 맛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면 유료로 양조장 견학도 가능합니다.
지역 향토음식과 술을 즐기면서, 현지 사람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하치노헤의 요코초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JR 혼하치노헤역 인근 시내 중심부에는 약 26개의 작은 선술집이 모여 있는 ‘미로쿠 요코초’를 비롯해 다양한 골목형 주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8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규모로,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가게를 옮겨 다니며 다양한 요리와 개성 있는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일본어가 서툴더라도 소탈하고 따뜻한 정을 지닌 현지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해 줄 것입니다.
3. 하치노헤의 예술, 역사, 문화를 찾아서
하치노헤시 미술관은 예술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현대 미술관으로 2021년도에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했습니다. ‘자이언트 룸’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건축양식이 특징이며, 하치노헤와 인연이 깊은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등 다양한 테마 기획전과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치노헤시 미술관과 더불어 이 지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하치노헤 포털 뮤지엄 ‘하치’가 있습니다. 여러 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부는 야와타우마와 남부 사키오리 등 지역 전통 공예품을 비롯해 향토음식, 축제, 역사, 문화를 연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장과 공예품 판매점, 다양한 전통 예능을 상연하는 극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치노헤는 고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고레카와 석기시대 유적과 가자하리 제1유적 등에서 토기와 ‘토우(土偶)’라고 불리는 인물, 동물 형상을 한 신기한 조각상 등 수천 점의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고레카와 조몬관은 국보로 지정된 기원전 2000년경의 ‘합장하는 토우’를 비롯해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선사시대 일본의 모습을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