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AOMORI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아오모리시에 위치한 ‘아오모리 생선채소센터 (후루카와 시장)’ 입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나만의 해산물 덮밥을 만드는 ‘놋케동’의 원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입구 근처의 메인 카운터에서 식권(12장 세트 2,200엔)을 구입한 뒤, 시장 안에 늘어선 다양한 가게를 돌며 식재료와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아오모리산 쌀로 지어진 따끈한 밥, 신선한 회, 일본식 된장국까지 골고루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덮밥을 완성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산물 종류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식권을 구입하기 전에 먼저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름이 오른 참치와 연어, 큼직한 가리비, 연어 알과 성게 등 진미로 불리는 매력적인 해산물들이 가득해 자칫하면 식권이 금세 동날 수도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시장에 나오는 해산물이 다릅니다.) 직접 제작한 ‘놋케동’이 완성되면, 시장 2층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JR 아오모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후루카와 시장은 지역의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놋케동’과 비슷한 이름이지만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해산물 덮밥 ‘놋케로동’은 하치노헤시의 ‘바닷가 시장 미나톳토’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지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포함해 각양각색의 식재료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밥 위에 얹기만 하면, 오리지널 ‘놋케로동’이 완성됩니다. 매주 일요일에는 근처에서 일본 최대 아침 시장, 다테하나 안벽 아침 시장이 열립니다. 아침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한 뒤, 점심에는 미나톳토에서 최고의 만찬을 즐겨 보세요. 또한 바닷가 시장 미나톳토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초밥 장인에게 직접 배우는 초밥 교실도 열립니다. 제철 생선으로 만드는 쥠초밥(니기리즈시)은 물론, 회 뜨는 법, 초밥용 밥 짓는 법, 생선 손질법 등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기술도 직접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문 초밥 장인이 만든 초밥을 따로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니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치노헤시에는 ‘핫쇼쿠 센터’라는 대형 실내 시장이 있습니다. 하치노헤역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종류의 해산물은 물론, 일상 잡화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가득해 지역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숯불 바비큐 시설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장소입니다. 먼저 이용료(성인 1인당 500엔)를 지불하면, 일본식 숯불 화로(시치린)와 집게, 조미료 등의 도구를 받고 자리를 예약합니다. 그다음 시장으로 가서 마음에 드는 식재료를 직접 고르세요. 신선한 생선, 오징어, 굴, 대형 가리비 등 해산물은 물론이고,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행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고기와 야채도 함께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만족스러운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밥이나 사이드 메뉴, 맥주 등 바비큐에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나 음료도 시장 안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설 사용 시간은 총 2시간으로, 식재료를 고르고 여유 있게 식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또한 핫쇼쿠 센터는 실내 시설이기 때문에 날씨 걱정 없이 바비큐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센터 안에는 코인 로커가 설치되어 있어, 외투 등을 미리 넣어 두면 바비큐 냄새가 옷에 배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오모리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맛보기 전에,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아오모리 여행의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아오모리에서 꼭 한 번, 나만의 스타일로 즐기는 해산물 미식 여행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