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급류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미지의 숲으로 이루어진 오이라세 계류는 14km 정도 되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나무들과 이끼로 뒤덮인 바위가 만들어낸 선명한 초록과 급류가 만들어낸 하얀 물보라가 풍부한 색채의 향연을 자아냅니다. 이 광경에서 자연의 압도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계곡을 따라(출발 지점에서 끝 지점까지 약 5시간) 여행하다 보면 풍성한 숲 향기와 시냇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활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니호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미 산지의 너도밤나무 원생림 안에 여기저기 있는 작은 호수와 연못을 뜻합니다. 그중에서도 신비로운 푸른색을 띠는 아오이케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오이케가 선명한 푸른색을 띠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연 현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오이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주위를 에워싼 너도밤나무들의 잎이 푸르게 우거지는 봄부터 여름입니다. 신비로운 연못의 반투명한 푸른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룰 뿐만 아니라, 수면에 나무들의 녹색이 반사되어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무츠시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계곡으로, 시모키타 반도의 대자연 깊숙이 손대지 않은 비경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스폿입니다. 계곡 주변에는 가와우치가와에 설치된 3개의 아름다운 다리가 있으며, 4km 정도 정비된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수면에 비치는 풍성한 초록과 물살이 빠른 계류,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강 밑바닥에 천연 구혈(암반으로 이루어진 하천 밑바닥에 생긴 원통형의 깊은 구멍)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츠가루시 교외에 있는 이 신사에는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처럼 새빨간 도리이가 길게 세워져 있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관광지 특유의 혼잡함이 없어서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성스럽게 손질되어 있는 일본 정원 안에 수많은 도리이가 마치 구불구불한 뱀처럼 늘어서 있고, 그곳에 무수히 많은 여우상이 세워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늦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붉은빛을 띠는 오렌지색의 도리이와 주변 숲의 짙은 녹색 풍경의 대비로 절경을 이루어냅니다. SNS에서 타카야마 이나리 신사의 사진이 이슈가 되는 것도 납득이 됩니다.

이 유명한 연못은 핫코다 산맥의 고지에 있는 너도밤나무 원생림 안쪽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록의 계절에는 연못을 둘러싼 나무들의 풍성한 초록색이 온화한 연못의 수면에 아름답게 반사됩니다. 츠타 온천을 출발점으로 접근성이 편리한 산책 코스가 있어, 츠타누마 또는 주변 호수와 늪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도와다호는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에 걸쳐진 혼슈 최대의 화구호입니다. 수심이 매우 깊기 때문에 호수는 진한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의 너도밤나무 등 초록이 풍부한 숲과 파란 호수면의 멋진 대비를 즐길 수 있는 5월과 6월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심히 흘러가는 하늘과 구름이 반사되는 호수 면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늦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아오모리현의 자연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신록의 풍성함은 눈과 마음의 오아시스가 되어, 이 계절에 아오모리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한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소중함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초록으로 물드는 이 시기에 아오모리현을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