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념품!
~아오모리현의 특산품~
전통 공예품부터 맛있는 일본주, 맥주, 애플 시드르까지. 나를 위해서,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오모리의 특산품을 소개합니다.
고긴자시와 남부히시자시
고긴자시와 남부히시자시는 모두 사시코라고 하는 일본의 적통적인 누빔 재봉 기법의 한 종류입니다. 이 기술은 일본의 봉건시대에 쓰가루 지방과 하치노헤 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몹시 추운 쓰가루의 겨울. 당시 농민들은 무명 옷감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고긴’이라고 불리는 짜임이 성긴 삼베 작업복에 무명실을 수놓아, 옷감의 느슨한 짜임을 보강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옷 안쪽에 공기를 가둘 수 있게 되어 매서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래된 고긴자시는 고양이 눈, 꽃, 소, 물고기 비늘과 같이 쓰가루 지방의 일상생활이나 자연과의 관계를 뜻하는 복잡한 기하학 모양의 장식예술로 발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치노헤 지방의 농민들은 의복을 좀 더 튼튼하고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남부히시자시 기법을 고안하였습니다. 히시자시의 명칭은 일본어로 ‘히시’라고 하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모양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현재는 매화나 화살 깃 같은 모양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방이나 동전지갑, 명함 지갑, 코스터 등 전통적인 수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은 선물용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남부 사키오리
남부 사키오리는 절약가로 알려진 남부 사람들이 귀중한 자원 중 하나인 천을 아끼기 위해 고안해낸 전통적인 옷감을 짜는 방법입니다. 씨실에는 낡은 천이나 오래 입어서 해진 옷을 가늘게 찢어서 실처럼 엮어서 사용하고, 날실에는 4색 무명실을 사용합니다. 이 독특한 제작 방법 덕분에 남부 사키오리는 색이 곱고 선명하며 따뜻한 느낌의 직물로 완성되었습니다. 현재는 핸드백이나 파우치, 슬리퍼 등의 제품에도 이 기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쓰가루 누리
쓰가루 누리는 약 300년의 역사를 가진 쓰가루 지방의 전통 공예로 목제 그릇에 다양한 색의 옻을 겹겹이 바르는 칠 기법입니다. 여러 번 칠한 옻칠을 조금씩 갈아내어 무늬를 만들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기 위해 무려 48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식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쓰가루 누리로 만들어진 접시, 그릇, 젓가락, 숟가락, 그리고 작은 술잔 등 다양한 제품은 선물용으로도 제격입니다.
누루유 고케시
일본 동북지방에는 고케시라고 불리는 전통 목각 인형이 있습니다. 고케시는 수많은 종류가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독특한 디자인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쓰가루 지방에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누루유 고케시는 동그스름한 몸체에 활처럼 휘어 있는 눈썹, 날카로운 눈매가 특징입니다. 본래 아이들의 장난감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아름다운 전통공예품으로써 폭넓은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나코
아오모리의 숲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는 너도밤나무를 이용한 공예품, 부나코. 유연하고 튼튼한 반면, 뒤틀리기 쉽기 때문에 목공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진 너도밤나무 목재를 1m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잘라내어 코일 형태로 말아 슬라이드 하는 특수한 기법이 아오모리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너도밤나무 목재의 아름다운 느낌을 살리면서 갈라짐이나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래 목공예 기술과 비교하여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도 좋은 생산 방법입니다. 그릇이나 식기, 티슈 케이스, 램프, 목재 스피커 등 부나코 제품은 나무가 가진 따뜻한 온기를 우리의 일상생활에 전달해 줍니다.
쓰가루 비도로
쓰가루 비도로는 포르투갈어로 ‘유리’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아오모리 어업에 뿌리를 둔 수제 유리 제품입니다. 1950년경, 지역 어구 제조업체는 유리 소재의 부표를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가격이 싼 플라스틱 소재의 등장으로 어구의 수요가 감소하였고, 어구 제조업체는 유리 블로잉 기술을 활용하여 꽃병이나 식기와 같은 일상용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한 기술자가 시치리 나가하마의 모래를 유리에 섞어 보았더니, 아름다운 녹색으로 발색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색이 물든 유리가 호평을 받자 쓰가루의 장인들은 곧바로 다양한 색의 유리 제조 방법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봄은 히로사키 공원의 핑크빛 벚꽃, 여름은 네부타 마쯔리의 대담한 색채를 사용한 다시(山車: 축제 때 화려하게 꾸민 수레), 가을은 도와다호의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은 핫코다산의 새하얀 겨울 풍경 등 쓰가루 비도로의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은 아오모리의 사계절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토속주
맛있는 사케를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한 천연수와 품질 좋은 쌀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아오모리현은 깨끗한 자연환경 덕분에 2개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핫코다 산과 시라카미 산지에서 흐르는 깨끗한 눈이 녹은 물과 아오모리의 풍부한 토양은 술을 빚는데 안성맞춤인 전분질이 많고 단백질이 적은 주조용 쌀 재배에 적합합니다. 아오모리현에서 생산된 주조용 쌀 중에는 특별히 개발된 품종이 있을 정도입니다.
아오모리의 토속주 양조장으로 유명한 곳은 하치노헤 주조, 나카무라 카메키치 주조, 모모카와 주식회사, 나루미 양조점 등이 있습니다. 하치노헤 주조는 하치노헤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양조장으로, ‘무쓰핫센’과 ‘오토코야마’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오모리현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을 사용하여 건강과 환경에 대해 관심이 높은 사케 애호가들의 니즈를 반영했습니다. 구로이시시에 있는 가족 경영의 양조장 나루미 양조점은 엄선된 현지 주조용 쌀과 효모, 핫코다산 주변의 복류수를 사용, ‘기쿠노이’와 ‘이나무라야’ 등 유명한 브랜드의 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히로사키시에 있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Be Easy Brewing에서는 아오모리현 한정, 지역 맥주 ‘아오모리 에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크래프트 맥주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산 현미, 교토산 우지 말차, 세계 각국의 과일 등 다채로운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양조장과 레스토랑이 하나로 합쳐진 미치노 에키 오이라세에서 판매하는 OIRASE BEER도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예로부터 깨끗하기로 유명한 핫코다산 주변의 복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밀입니다.
애플 시드르(사과주)
시드르 주조는 유럽이 발상지이지만, 사과 생산량 일본 국내 1위를 자랑할 만큼 사과 생산량이 풍부한 아오모리현은 시드르 주조가 번성했습니다. 아오모리현에서 생산된 사과는 맛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 사과로 만든 시드르가 맛이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아오모리의 유명한 시드르 양조장으로는 아오모리시의 베이 에리어에 있는 A-Factory와 히로시키시 사과 공원 안에 있는 히로사키 시드르 공방 kimori 등이 있습니다.
기념품 One stop shop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은 아래의 시설에서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아오모리현 관광 물산관 ‘아스팜’ (아오모리시): 부나코 목공예품, 고긴자시, 쓰가루 비도로, 쓰가루 누리, 남부 사키오리, 누루유 고케시, 토속주, 디저트, 향토 요리 등
A-Factory (아오모리시): 사과주, 그외 사과를 사용한 제품, 디저트
하치노헤 포털 뮤지엄 ‘hacchi’ (하치노헤시): 쓰가루 누리 또는 현지 공예품
유토리(하치노헤시): 디저트 및 향토 음식
히로사키 시립 관광관 (히로사키시): 고긴자시, 쓰가루 누리, 부나코, 디저트, 식품 등
쓰가루번 네부타 마을 (히로사키시): 고긴자시 등 공예품, 향토 요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