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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반도 이야기: 아오모리의 최북단 땅에서 잊지 못할 풍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반도 이야기: 아오모리의 최북단 땅에서 잊지 못할 풍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반도 이야기: 아오모리의 최북단 땅에서 잊지 못할 풍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의 북단에 위치하며, 아오모리의 최북단에는 두 반도가 있습니다. 무쓰만을 둘러싸고 있는 쓰가루 반도와 시모키타 반도는 아오모리현 내에서도 손꼽히는 비경이자 문화와 역사, 자연의 혜택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지역입니다. 혼잡한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지역을 방문하면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는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멋진 풍경

시모키타 반도의 서해안, 무쓰만 입구에는 해저 화산에서 분출된 녹색 응회암이 파도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인상적인 모양의 바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호토케가우라라 불리는 이 해안선은 기암괴석들이 불상처럼 늘어서 있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하얀 바위 표면이 바다와 하늘의 짙은 푸른색과 멋진 대조를 이루는 그야말로 자연이 조각한 숨막히는 걸작입니다. 육로로는 접근하기 어려우므로 관광선 갑판에서 감상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시모키타 반도의 해안을 쭉 따라가면 있는 시리야자키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등대와 한립마(寒立馬)가 풀을 뜯고 있는 사랑스러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한립마는 반도의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해 짧은 다리와 탄탄한 체격을 가진 조랑말과 비슷하게 생긴 말입니다. 지금은 더 이상 농경마로 사용되지 않지만, 아오모리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시모키타 반도의 울창한 숲에는 야겐 계류와 같은 때묻지 않은 자연이 남아있습니다. 오오하타가와 강의 약 4km 구간에는 야겐바시에서 오쿠야겐 온천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있으며, 가을에는 너도밤나무와 단풍나무의 단풍에 둘러싸여 하얗게 물결치는 급류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물론 온천과 무료 노천 족욕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쓰가루 반도의 북단에 위치한 닷피자키에서는 쓰가루 해협과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국도 339호선의 수백 미터 구간이 계단으로 되어 있는 일본에서 유일한 '계단 국도'입니다. 계단이므로 당연히 보행자 전용이며, 정상에 있는 등대까지 올라가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일본 최북단의 민영 철도인 쓰가루 철도는 쓰가루 반도의 경치 좋은 전원지대를 약 20킬로미터에 걸쳐 단선으로 달립니다. 겨울의 설경에서부터 여름의 전원 풍경까지 사계절 내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스토브 열차, 풍경(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과 하이쿠(일본의 5·7·5의 3구 17음으로 된 일본 고유의 단시)의 풍경열차, 방울벌레 열차 등 계절에 맞는 특별한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쓰가루 반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광대한 시라카미 산지 관광의 현관문이기도 합니다. 산과 너도밤나무 원시림이 펼쳐지는 이 지역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원령공주'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입니다. 깊은 산 속의 삼단 폭포, 안몬 폭포와 신비로운 푸른 연못을 포함한 수많은 작은 호수와 연못의 집합체인 주니코(十二湖) 일대는 눈부신 경치를 자랑합니다. 푸른 연못의 색이 선명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두 자연적으로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의 풀과 나무들의 짙은 녹색이 반투명한 푸른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스러운 만남

시모키타 반도의 오소레야마 산(恐山)은 불교의 사후 세계를 묘사한 것과 비슷해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장소로 여겨지는, 일본에서 가장 영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황량한 화산암과 유황 연기에 둘러싸인 '지옥'과 맑고 푸른 호숫가의 백사장이 펼쳐진 '극락'을 모두 걸어볼 수 있습니다. 경내 곳곳에 놓인 지장보살, 성황당 앞 돌무덤처럼 쌓여 있는 돌들, 화려한 색상의 풍차는 참배객들의 소원을 상징하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쓰가루 반도에 있는 다카야마이나리 신사를 방문하면, 줄지어 늘어선 붉은 도리이가 마치 딴 세상 같은 광경으로 반겨줍니다. 교토의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닮은 멋진 풍경이면서도 악명 높은 혼잡은 없습니다.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 안에는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놓인 도리이가 수백 개에 달하며, 무수한 여우 동상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붉은 오렌지색의 도리이, 울창한 숲과 정원, 반짝이는 연못이 어우러진 이 신사는 사진작가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산해진미

시모키타 반도의 끝자락에 고급 참치의 대명사 같은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오마마치입니다. '검은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귀한 오마 참치는 참치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낚싯대를 사용한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어획됩니다. 쓰가루 해협의 거친 파도 속에서 자라 기름기가 많은 오마 참치는 '참치의 와규'라고 불릴 만큼 마블링이 좋은 육질을 가집니다. 참치의 녹는 듯한 식감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참치 덮밥을 추천합니다.

육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고기. 가파른 산비탈에서 방목해 키운 소의 고급 육질로 유명한 오마규는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소고기입니다. 오마규를 사용한 스키야키를 드셔 보시면 왜 '육지의 참치'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오마의 브랜드 참치가 유명하지만, 맛있는 참치를 드실 수 있는 곳은 시모키타 반도뿐만이 아닙니다. 쓰가루 반도의 후카우라항과 민마야 어항에도 각각의 브랜드 참치가 있습니다. 후카우라의 명물은 참치 스테이크와 참치 버거. 그리고 쓰가루 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소토가하마마치의 명물은 민마야 참치 초밥입니다.

참치뿐만 아니라 쓰가루 반도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별미는 주산코산 재첩을 사용한 주산코 재첩 라멘입니다. 재첩에는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관광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인 음식입니다.


아오모리현 내에서도 멀리 떨어진 쓰가루 반도와 시모키타 반도에는 아오모리현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영적인 장소, 다양한 미식 등 아오모리현의 최극단 땅을 여행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아오모리(그리고 일본)의 특별한 비밀을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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