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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부타? 아니면 네푸타? 아오모리현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수레 축제, 어느 쪽이든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네부타? 아니면 네푸타? 아오모리현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수레 축제, 어느 쪽이든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네부타? 아니면 네푸타? 아오모리현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수레 축제, 어느 쪽이든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은 일본을 대표하는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를 시작으로, 거대한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수레가 거리를 행진하는 여름 축제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축제들이 세계적으로도 점점 더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 내의 각 도시 또는 마을마다 다양한 수레 축제가 열리지만, 이 기사에서는 그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히로사키시, 아오모리시, 고쇼가와라시 세 곳에서 개최되는 수레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을 알아볼까요? 왜 어떤 축제의 수레는 ‘네부타’라고 부르고, 또 다른 축제에서는 ‘네푸타’라고 부를까요? 각각 다른 것을 뜻하는 것일까요?


사실 두 표현은 같은 의미입니다. 아오모리현의 동부에서는 ‘네부타’가 좀 더 일반적으로 쓰이고, 서부에서는 ‘네푸타’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 차이는 각 지역의 방언에서 비롯된 발음 차이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단지 한 글자 차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여름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큰 자부심이 담긴 행사인 만큼, 그 한 글자의 차이조차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 발음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아오모리현의 삼대 수레 축제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까요?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연대 순으로 보면 이 축제는 다른 두 축제 보다 더 오래된 기원을 가진 축제입니다. 아오모리시나 고쇼가와라시의 축제와 비교해 볼 때, 이 축제만이 가진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수레를 전문 장인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수레는 반원형의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면에는 대조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앞면에는 무시무시한 무사가, 뒷면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양면 모두 세련된 화풍으로 그려져 있어 아오모리나 고쇼가와라의 수레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는 거대한 북이 만들어내는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리 전체에 북소리가 울려 퍼지면, ‘야-야도-!’라는 열광적인 구호와 함께 그 강렬한 진동이 마치 영혼 깊숙한 곳까지 전해지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이 축제는 3개의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최근에는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의 수레가 나무틀에 종이를 붙여 평면적인 그림으로 표현되는 반면,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의 수레는 철사와 종이를 사용하여 마치 거대한 조각처럼 주제를 입체적이고 복잡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부키, 일본 신화, 중국 고사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으며, 전문 장인들이 수개월에 걸쳐 정성을 다해 완성합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하네토’라 불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입니다. 이들의 활기찬 점프 퍼포먼스는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끌어올립니다. 사실 관광객도 정해진 의상을 갖추면 누구나 하네토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의상은 축제 기간 동안 시내 곳곳에서 대여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랏세라-, 랏세라-’라는 하네토의 열광적인 구호를 연습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

이 수레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경이로운 높이입니다. 최대 높이는 무려 23m에 달하는데 이는 7층 건물에 해당하는 높이입니다! 수레를 끄는 사람들과 무용수들은 ‘얏테마레! 얏테마레!’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합니다.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의 기원은 20세기 초, 지역의 유력한 지주들이 서로 자신의 지위와 부를 과시하기 위해 가장 높은 수레를 만들며 경쟁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그들이 만든 수레는 워낙 커서 인근 마을에서도 보였다고 전해집니다.


안타깝게도 이 수레의 도안과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의 전통은 마을에 연이어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소실되었습니다. 그러나 1993년, 도안의 일부가 재발견되면서 이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의 노력에 의해 축제가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수레의 높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운행 경로를 따라 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등의 노력도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는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지금은 아오모리시와 히로사키시의 수레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물론 이 세 가지 축제는 음악이나 의상 등에서 각각 세세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특징은 어느 정도 이해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름에 아오모리현을 방문하신다면 적어도 한 가지 축제(가능하다면 모두!)는 직접 보고 싶을 것입니다. 혹시 여행 일정이 축제 기간과 맞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각 도시에는 관광객을 위해 수레를 상설 전시하고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중 언제든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히로사키시의 츠가루번 네푸타 마을, 아오모리시의 네부타 축제 전시관 WA-RASSE, 고쇼가와라시의 타치네푸타관*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알림: 타치네푸타관은 2025년 4월부터 대규모 개수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며, 2026년 7월 이후 재개장할 예정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이 홈페이지를 열람한 분은 다음과 같은 홈페이지를 열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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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오전 10시 현재, 오이라세 계류 산책로 일부 구간이 통행 제한 중입니다. 현재 통행이 가능한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이라세 계류관 ~ 구모이 폭포

  • 구모이 폭포네노쿠치 사이 구간은 8월 25일 오전 10시 현재 통행이 제한됩니다.

  • *차량은 전 구간 통행 가능합니다.